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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소식지 539호 고것 참 옹골차다 두부버섯전골 고것 참 옹골차다 두부버섯전골마치 사분사분한 사람을 만난 듯합니다. 어디에서도 모나지 않게 행동하며, 자기 역할을 거뜬히 해내는 든든한 조력자 같달까요. 단아한 모양새에 다른 재료와 노련하게 조화되는 능력까지 갖춘, 두부 이야기입니다. 두부 말고 어떤 것이 이런 담박한 조화를 이뤄낼 수 있을까요. 으깬 두부에 가을 맛이 담뿍 밴 버섯을 다져 넣은 두부버섯버거는 그런 두부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음식입니다. 부드럽게 녹아내리듯 씹히면서도, 다른 재료들을 옹골차게 감싸 안아주니 찬탄할 수밖에요.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를만한 자태에 영양까지 모자람 없는 집밥을 내놓으며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자급자족하기 어려운 시대, 오늘의 식탁에 오른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 수고한 많은 이들을 생각하며 ‘한 아이를 키우기.. 더보기
소식지 515호 냄새부터 입맛을 사로잡는 밥상, 버섯밥과 배추청국장찌개 이맘때쯤이면 밥 먹는 재미가 더하다. 햇잡곡을 넣어 잡곡밥을 짓거나 밤, 은행, 고구마, 굴 등을 넣어 별미 밥을 지으면 밥 한 그릇에 계절이 담긴다. 향과 맛이 깊은 버섯을 듬뿍 넣어 지은 버섯밥이면, 다른 반찬 없이 양념장만 곁들여도 서운하지 않은 밥상이 된다. 버섯에서 나온 물이 밥에 감칠맛을 더하고, 버섯마다 씹히는 촉감과 맛이 달라 풍성한 밥맛을 즐길 수 있다. 쌀과 버섯을 처음부터 함께 끓이지 않고, 밥물이 끓기 시작할 때 버섯을 넣으면 버섯의 식감이 한층 살아난다. 뜨끈한 국물이 아쉽다면, 배추와 두부를 큼직하게 듬성듬성 썰어 넣고 배추청국장찌개를 끓인다. 청국장은 맨 마지막에 넣고, 오래 끓이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은은하고 깊은 그 맛. 뜨끈한 국물에 몸도 마음도 뜨듯해진다. 김장철이 돌.. 더보기
카레 버섯현미떡볶이 카레 버섯현미떡볶이 요리·사진 강미애 한살림요리학교 강사 재료 현미가래떡(또는 현미떡볶이떡) 400g, 양파 1/2개, 만가닥버섯(또는 느타리) 1/3봉, 풋고추2~3개, 다시마 우린 물2~3컵(물3컵 + 다시마 5g) 방법 1 생수 3컵에 다시마 5g을 넣고 2~5시간 우린다. 2 떡과 양파, 풋고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채썰고, 버섯을 알맞은 크기로 찢어준다. 3 버섯을 굽듯이 볶은 후 풋고추, 소금, 후추, 참기름을 순서대로 조금씩 넣고 볶는다. 4 1의물에 양념을 넣고, 물이 끓으면 떡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5 접시에 떡볶이를 담고 버섯고명을 올려 낸다(버섯고명을 섞어서 한꺼번에 내어도 좋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