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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햇빛과 바람 속에서 자식처럼 기른 쌀 사과 배 햇빛과 바람 속에서 자식처럼 기른 쌀 사과 배 글 문재형, 박지애 편집부·사진 문재형 편집부, 류관희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단풍이 물들고, 높고 푸른 하늘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도 이맘때이다. 햇곡식과 햇과일을 맛보는 것도 이즈음에만 누릴 수 있는 축복이다. 우렁이와 농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기른 쌀, 동글동글 붉은 모양만큼이나 영양만점 사과, 아삭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배로 깊어진 가을을 한껏 느껴보자. 우렁이와 농부,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기른한살림 쌀 식단이 서구화되면서 밥 대신 빵을 먹는 게 흔한 일상이 되었다. 1인당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마당에 정부는 일방적으로 쌀시장 전면 개방 선언까지 했다. 그래도 한국인의 밥상에서 쌀을 빼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밥심이라는 .. 더보기
[2014. 07.] 농사짓는 우렁이 더보기
소식지 510호 토종가지 농사요? 씨 받아 다시 심는 재미, 여러 모양 가지 보는 즐거움이죠 전경진‧최정희 충북 보은 백록공동체 생산자 귀농 5년차 부부는 겁이 없었다. 귀농 첫 해부터 유기농을 시작했다. 돌아가신 한살림 생산자의 유기농 농지를 이어받았지만 비탈이 심한 산골짜기였다. 330㎡(100평)가 채 안 되는 밭들이 계단식으로 이어져 있어 꼭대기까지 가는 데만도 땀이 한바가지다. 농기계를 쓰지만 힘이 배로 든다. 두 해째부터는 비닐도 퇴비도 쓰지 않고 있다. 우리 땅에는 우리 종자가 맞다는 생각에 토종 종자 구하는 일도 시작했다. 초보 농부의 시행착오, 비닐과 퇴비를 사용하지 않는 무모하다 싶은 도전, 토종 작물 기르는 어려움까지 5년이라는 고된 수업기간을 거친 뒤 올해부터 토종 가지를 공급하게 되었다. 장흥의 .. 더보기
[2014. 08. 25 한살림연합 소식지 510호] 더보기
소식지 508호 복숭아 농사 제대로 짓고 싶어한살림 생산자 되었지요 윤현철·김영옥 강원도 원주생산자공동체 생산자 “복숭아가 잘지요?” 수확 앞 둔 농부 얼굴이 밝지만은 않다. 마른장마로 복숭아가 예년만큼 자라지 못해서다. 작년에는 비가 너무 많이와 고생이었는데,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한다. “그래도 달긴 엄청 달아요.” 크기는 작아도 당도가 높다. 한살림 출하 기준인 9브릭스(조생종 8브릭스)를 훨씬 넘는 것들도 많다. 윤현철 김영옥 생산자 부부는 한살림 생산자 회원 3년 차다. 그 전에는 5년 넘게 정부 인증 저농약재배를 해왔다. 한살림 저농약재배를 처음 들었을 때 참 황당했다. 복숭아는 병충해가 심해 농약 없이 기르기가 무척 어려운 작물이다. 그럼에도 한살림 저농약재배는 농약안전사용기.. 더보기
친환경농업에 대한 공정한 보도, 냉정한 대응이 아쉽다 글 조완형 한살림연합 전무이사KBS 파노라마에서 ‘친환경유기농업의 진실’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친환경농산물의 신뢰성에 대한 공방이 예상된다. 방송 제작진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적으로 친환경농업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7월 말과 8월 초에 2부작으로 방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려되는 점은, 취재과정에서 제작진이 보인 태도 등을 미루어볼 때 친환경농업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다루기보다는 친환경농업을 폄훼하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KBS 파노라마 제작진이 공개한 방송개요를 보면, 친환경농산물과 재배 토양에서 농약성분이 광범위하게 검출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농약을 치지 않는 친환경 농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펴는 것이다. 제작진이 확인했다는 일부 사례가 .. 더보기
카라멜색소 대신 흑미가루로 색을 낸 우리밀춘장, 자장가루 시중의 춘장은 짙은 색깔을 내기 위해 카라멜색소를 사용하지만, 한살림은 흑미가루를 첨가해 건강한 맛과 색을 냈습니다.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새우가루, 다시마가루, 건홍합 등을 첨가했습니다. 연합가공품위원회의 “단맛이 너무 강하다”라는 의견을 반영하여, 설탕의 비율을 낮추고, 춘장의 비율을 높였습니다. 춘장의 비율을 높이면서, 짠맛이 강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볶은 콩가루를 첨가했습니다.카라멜색소가 들어 있지 않은 우리밀춘장을 주원료로 하여 유기농설탕과 마늘, 양파, 흑미가루, 볶은콩가루 등을 넣어 사랑과정성에서 만들었습니다. 돈가스소스, 메밀국수소스, 간장드레싱, 발효드레싱, 마요네즈, 땅콩크림 등을 한살림에 공급하는 사랑과정성에서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자장면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조합원들의 요청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