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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운동 약사

<살리는 말> 공동체운동 약사3 - 농업살림의 생활협동운동 글 윤선주 한살림연합 이사 전통사회의 마을 공동체가 발달하였던 우리나라도 해방이후 산업화, 근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이전부터 공동체의 실험이 꾸준히 진행되었습니다. 1950년대 후반에 시작한 함석헌 선생의 씨알농장을 비롯해서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동광원, 예수원, 풀무원 등이 꾸준히 실험되고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들 공동체의 사회적 반향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농협처럼 정부의 주도하에 설립된 조합과 달리 신용협동조합, 생활협동조합, 한살림 등 생활인들이 민주적이고 자발적으로 조직한 공동체의 실험도 계속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1960년대 초 천주교에서 시작한 신용협동조합은 1960년대 후반과 70년대 초반, 도시나 농촌의 사회적 약자들이 고리대금의 피해를 벗어나 자신들.. 더보기
<살리는 말> 공동체운동 약사2 - 대안사회운동 글 윤선주 한살림연합 이사 앞에서 살펴본 대로 협동촌 운동의 고립된 체계에 협동조합의 경영시스템을 보완한 새로운 공동체 운동은 1970년대 들어서면서 활발해집니다. 그러나 그 뿌리는 1920년대 러시아,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에서 일어났던 노동자 자주관리, 노동자생산공동체 운동, 길드 사회주의 운동 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이 개인들의 간접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경제조직이라면 이들 공동체는 개인들의 직접 참여와 연대, 지역적 관점 및 적정기술을 바탕으로 시도되었지만 사회주의 혁명과 세계대전 등의 격동기를 거치면서 붕괴해 버립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스페인 몬드라곤 생산자 협동조합이나 이스라엘 키부츠 등은 살아남아 지금도 현대사회의 모순을 극복할 대안으로 제시되고는 합니다. 1970년대, 에너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