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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에서 온 소식/한살림하는 사람들

소식지 12호







한살림



이제 시대는 공생의 시대예요.

자연과도 공생해야 되지만

제대로 사는 것을 모르는 사람하고도

공생해야 된다 이거예요.

그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우리가 가서 만나고 안아주고

그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그렇게 하는 속에서 연대가 되는 거다 이 말이예요.

우리끼리만 맛있는 것 먹고

우리끼리만 몸에 해롭지 않은 것 먹고

이런 식으로 운동을 해 나간다고 할 것 같으면

언제 이 일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어요?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유기농을 하는 분만 아니라

농약을 쓰고 비료를 쓰는 농사꾼까지도

안고 가야 한단 말이에요.

그렇게 해야 그 사람들도

이 길이 옳다 하고

이 길로 변화해야 하겠다고 해서

우리와 만남이 있게 되잖아요.



-무위당 장일순 잠언집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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