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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에서 온 소식/한살림하는 사람들

소식지 21호



우리보리

자급 사료화 사업으로

보리농지 120만평

살아납니다!

 

한살림에서 “우리보리살림돼지”가 새로 선을 보였다. 수입 옥수수를 모두 빼고 발아시킨 우리보리와 국산 쌀겨를 넣어 자급률을 약 30%까지 높인 ‘우리보리살림사료’로 키운 돼지다.

갈수록 고기소비가 늘고 있다. 불균형한 식탁이 건강을 위협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육류수입이 늘뿐 아니라 국산 육류조차도 대부분 수입곡물로 만든 사료를 먹고 자란 것들이라 수입식량에 대한 의존이 갈수록 심해진다는 점이다. 2011년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22.6%까지 떨어졌다. 남아돈다던 쌀마저 겨우 83%만 자급했으며, 보리쌀 22.5%, 밀 1.1%, 옥수수는 0.8%에 불과하다. 그나마 쌀을 빼면 겨우 3.7%만을 국내산으로 자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밥상을 통째 수입 먹거리에 의존하는 이 추이는 당분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살림은 그동안 조합원들께 가급적 육류 소비를 줄이고 소박한 밥상을 차리자는 제안을 꾸준히 해왔다. 그러나 당장에 고기 소비를 급격히 줄이기 어렵다면 그나마 우리 농업기반을 지키고 지구환경을 고려해 국산사료자급률을 조금이라도 높인 사료로 키운 육류를 한살림에서라도 선택할 수 있게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살림생산자들이, 국내에서 자급할 수 있는 볏짚 같은 농사 부산물 등을 섞은 TMR(완전혼합사료Total Mixed Ration)사료나 TMF(발효완전혼합사료Total Mixed Fermentation)사료 공장을 세워 소를 키우고 있는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 기사는 2·3면에 이어집니다



오인근 전라북도 김제 금만농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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