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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제철밥상/이즈음 밥상

소식지 527호 마음 담아, 온기 담아 당신께 순두부국수



마음 담아, 온기 담아 당신께

순두부국수

5월의 들녘에서 분주할 당신에게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보냅니다. 고마운 이에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5월. 문득 매일의 밥상을 통해 내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준 당신께 참으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한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날씨가 궂으면 궂은 대로 마음 졸여 가며 하늘과 함께 농사짓는 당신, 참 고맙습니다. 일곱 근의 땀을 흘리는 당신의 수고를 통해 매일의 밥상에 밥 한 그릇이 놓이고, 일일이 벌레를 잡고, 풀을 뽑으며 키운 제철 과일의 달콤함을 누립니다. 새벽부터 해질 무렵까지 들녘에서 수고하는 당신을 생각하며 국수 한 그릇을 말았습니다. 담백하고 순한 맛을 내는 멸치 맛국물로 진한 국물을 내고, 힘쓰는 당신에게 국수로 부족할까 부드러운 순두부도 더했습니다. 한 그릇 후루룩 먹는 동안 당신의 땀방울이 식고, 마음도 배도 든든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정미희 편집부


순두부국수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우리밀흰밀국수 200g, 순두부 300g, 유정란 2개, 대파 1대, 현미유/소금 약간 멸치육수 멸치 20마리, 디포리 5개, 다시마(10×20cm) 1장, 물 2ℓ 양념장 김 2장, 다진마늘 1/2큰술, 국간장 2큰술, 간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참기름1큰술, 통깨 1큰술


방법 1. 멸치, 디포리는 내장을 빼고 팬에 살짝 볶아 비린내를 없앤다. 2. 멸치, 디포리, 다시마, 물을 냄비에 넣고 중불에서 끓인 뒤 다시마를 건져 내고 불을 줄여 10분쯤 더 끓인 후 멸치, 디포리를 걸러 내 맛국물을 만든다. 3. 유정란을 풀어 소금간을 약간해 달군 팬에 현미유를 두르고 지단을 붙여 채 썬다. 4. 2의 육수에 순두부와 어슷 썬 대파를 넣어 한소끔 끓으면 불을 끈다. 5. 우리밀흰밀국수는 끓는 물에 넣고끓으면 찬물을 1컵 부으며(2회 반복) 삶아 찬물에 헹군다. 6. 양념장 재료를 이용해 양념장을 만든다. 7. 그릇에 5의 면과 4의 맛국물을 담고 지단채를 올린 뒤 양념장과 함께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