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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물품 써보니 어때요?/독자가 쓰는 사연

[내 인생의 이 물품] 피부를 지켜주는 물살림 샴푸, 린스, 물비누

피부를 지켜주는 물살림 샴푸, 린스, 물비누

 

장소영 한살림청주 조합원

 

우리 가족들은 모두 학교나 회사에 다니느라 매일 외출을 합니다. 도시에 살기에 공장이나 자동차 매연 등 오염 물질에 노출되는 일이 많아 집에 돌아오면 신경 써서 온몸 구석구석을 씻지요. 그런데 피부가 민감해지는 환절기나 건조한 겨울철에는 피부가 따갑고 피부 결이 갈라지는 증상이 생기곤 합니다.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집안 식구 모두 피부건조증으로 몸에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심지어 두피에도 하얀 부스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별다른 해결책은 없고 일시적으로나마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가족들은 온 몸에 로션을 덕지덕지 발랐습니다.

대체 왜 그런 것인지 원인을 알아보니 씻을 때 사용해온 시중의 샴푸와 비누에 함유된 화학물질 때문이었습니다. 이 화학물질들은 몸에 해롭기도 하고 피부 침투력이 커 민감한 피부 점막을 파괴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이 생겨 노화도 쉽게 진행 된다고 합니다.

저는 3년 전부터 보습력이 뛰어나고 피부자극이 없는 한살림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 혼자만 사용했지만 시중의 화장품을 사용하다 피부 트러블을 경험한 가족들도 제 화장대에 놓인 한살림 화장품을 바르기 시작했지요. 이렇게 화장품은 가족들 모두 한살림 물품을 이용했지만 샴푸, 린스 등은 시중의 제품을 사용해온 게 문제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거품이 많이 나는 게 익숙해, 천연 재료로 만들어 거품이 적게 나는 한살림 물품으로 씻을 때면 왠지 덜 개운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뜻 이용하지 못했는데 이번 겨울은 특히 피부가 건조해 과감하게 ‘물살림’ 샴푸와 린스, 물비누를 공급 받아 쓰기 시작했습니다.

가족들은 처음에는 거품이 많이 나지 않아 못 미더워하는 눈치였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자극적이지 않고 보습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가족들 모두 한살림 화장품을 사용해온 것처럼 물살림 물비누와 샴프, 린스를 좋아하게 되었지요.

샴푸나 물비누의 중요 성분은 계면활성제인데요, 가족들과 천연계면활성제와 합성계면활성제를 비교한 방송을 본 일이 있었습니다. 방송에서는 두 개의 금붕어 어항을 준비해 한 곳에는 천연계면활성제를 넣고 또, 한 곳에는 합성계면활성제를 넣어 비교를 했는데요. 합성계면활성제를 넣은 어항의 금붕어는 3분 만에 죽고 말았습니다. 가족들은 이를 보며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던 것들이 인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크게는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가격이 조금 비싸다거나 평소 익숙하던 맛과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처음에는 가족들이 한살림 물품을 낯설어 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 스스로 한살림 물품을 통해 피부트러블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경험을 하면서 지금은 한살림에서 추구하는 목적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당장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가족들이 한살림과 조금 더 친밀해져 기쁩니다. 앞으로도 집안 구석구석에 한살림 물품들이 놓여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