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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발자취/한살림 함께걸음

구럼비바위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야 합니다 더보기
"이제는 농사만 짓고 싶어요" "이제는 농사만 짓고 싶어요" 홍천연합회 두미반곡공동체의 이야기 글 정봉연 생산자연합회 정책기획부 대리 홍천연합회 두미반곡공동체는 강원도 홍천군 서면의 두미리 13개 농가, 반곡리 11개 농가와 팔봉리 10개 농가로 이루어진 제법 큰 규모의 한살림 생산지로 찰벼, 수박, 가지, 고구마, 호박잎 등을 한살림에 출하한다. 농한기를 맞아 한숨 쉬어갈 수 있는 요즈음이지만 두미리 생산자들에게 올 겨울은 여느 해와는 사뭇 다르다. 벌써 여섯 해전에 시작된 ‘골프장 논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도청 앞의 천막 노숙이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골프장이 건설되고 있는 홍천의 구만리, 동막리, 강릉 구정리, 원주 구학리 등 강원도 내 아홉 개 마을과 두미리 생산자들이 연대해 ‘강원도 골프장 문제 .. 더보기
가공식품은 우리 농업의 또 다른 이름 가공식품은 우리 농업의 또 다른 이름 -유럽슬로푸드 연수 후기 글 김도준 옥잠화영농조합 지난 11월 14일부터 7박 9일간 유럽으로 ‘슬로푸드연수’를 다녀왔다. 연수 중 3일은 이탈리아의 소도시 브라에서, 4일은 프랑스의 뚜르라는 조그만 도시에서 묵었다. 슬로푸드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연수에 한살림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한살림에서 진행한 기획연수 공모사업에 협업형 가공사업 사례를 견학하고 가공정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추진된 연수였다. 개인적으로는 이러저러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뒤로 하고 도망치듯 길을 떠났다. 우리 연수팀은 지난 여름 한살림을 방문했던 미식과학 대학의 모리니 교수님의 배려로 매우 많은 요리를 경험할 수 있었다. 국제슬로푸드의 생물종 다양성에 대한 내용을 담은 "보호하고자 .. 더보기
한걸음 더 발전하기 위해 생산자연합회가 비상한 노력을 시작합니다. 한걸음 더 발전하기 위해 생산자연합회가 비상한 노력을시작합니다 글 구장회 생산자연합회 조직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한살림생산자연합회 조직발전특별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살림전국생산자연합회는 지난 10월 10일 열린 전국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조직발전특별위원회(이하 조직특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한살림 가족들께 실망과 충격을 주었던 물품사고를 계기로 한살림 생산자조직운동을 보다 근본적으로 진단하고 처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진 결과입니다. 조직특위는 생산자들 스스로가 책임을 지고 실천적으로 조직발전 방안을 만들기 위해 조직특위 위원장은 농사일을 접고 생산자연합회 전국사무처로 출퇴근을 하고 있으며, 16명의 조직특위 위원 모두 비상한 각오로 강도 높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더보기
한살림 먹거리 두달만에 몸 튼튼 마음 건강 한살림 먹거리 두달만에 몸 튼튼 마음 건강 대구MBC와 함께한 지난 5월 12일부터 7월 5일까지 54일간, 대구에 있는 서부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의 ‘두뇌음식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자발적으로 신청한 25명의 남녀 학생들을 대상으로 약 2달간 진행된 이번 현미밥 위주의 채식 체험은, 식단의 변화가 학생들의 건강과 두뇌발달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실제로 두뇌에 좋은 음식에 대해서는 해외에서도 꾸준히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특히 이번 대구에서 진행된 ‘두뇌음식 프로젝트’는 고기·생선·계란·우유 등 육류 일체를 배제하고 한살림 식재료만으로 현미밥 위주의 채식 식단으로 임상 실험을 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연구였다.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두 달간 한살림 식재료만으로 만든.. 더보기
조합원 출자로 희망의 암송아지 함께 키워요  한살림성남용인 국산사료 한우 입식운동 글 윤명옥 한살림성남용인 농산물위원장 한살림성남용인에서는 제주 한울생산공동체와 함께하는 국산사료 한우 입식운동인 ‘조합원 출자로 희망의 암송아지 함께 키워요’를 전개하고 있다. 성남용인 조합원들의 출자금을 모아 제주 한울공동체에 암송아지를 입식하고, 생산자들이 청정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국산사료로 정성껏 키우게 되는 것이다. 이 운동은 시중의 관행적인 축산에서 값이 싸다는 이유로 먹이고 있는 수입곡물사료가 일으키는 환경파괴, 식량자급률 저하, 밀집 사육하는 공장형 축산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모색되었다. 전통적인 순환농업을 되살려 가축을 키우고, 그 가축의 배설물을 퇴비로 만들어 땅심을 살리면 병충해 피해가 적은 건강한 농작물을.. 더보기
[따끈따끈 지역이야기]삼동면 한살림 사람들 밤 마실 모임 한 달에 한 번 저녁 밤 마실 모임에는 저마다 먹을거리 한 가지씩 싸 들고 한 집에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아이들은 흥부네 자식마냥 어울려 놀고, 어른들은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한 가지 주제로 생각을 나누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한살림, 자연 건강, 산나물, 다문화가정의 이해 등 좋은 강좌가 있으면 울산 시내 문화공간이나 한살림부산에도 찾아 갑니다. 송년회를 할 때는 아빠들도 같이 모여서 술 한 잔 나누고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마을극장 학교 가는 토요일 오후에는 아이들이 학교 버스를 타고 마을회관에서 내립니다. 회관 1층에서 집집마다 한 가지씩 넉넉히 들고 온 반찬으로 갓 지은 한솥밥을 나누어 먹습니다. 그리고 마을회관 이층에서 좋은 영화를 함께 보지요. 이때는 함께 .. 더보기
2011 녹색식생활교육박람회 참가기 글|이영휘 한살림연합 식생활교육센터 상근활동가 지난 7월 1~3일 양재동 aT센타에서 ‘음식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제1회 녹색식생활교육박람회가 열렸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사)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주관한 이 행사는 식생활교육의 3대 가치인 ‘환경, 건강, 배려“의 관점에서 식생활교육에 대해 알아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박람회였다. 박람회장에는 세 곳의 홍보관과 여러 단체들이 참여한 체험관이 꾸러졌고,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 되었다. 장대비에도 불구하고 첫날은 어린이집 단체 관람객들이,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시민들과 재량학습 특별활동으로 온 청소년들로 북적였다. 식생활교육 홍보관에는 녹색식생활교육홍보관과 체험관(밥상머리 체험, 환경급식 체험, 배려장터 체험)이 설치되.. 더보기
땅도 살리고 가축도 건강하게, 한살림 유기축산 확산된다 글 박현숙 편집부 고기가 흔해져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시절이 되었다. 고기가 있어야 제대로 차린 밥상이라는 생각도 은연중에 커졌다. 턱없이 늘어난 고기 수요를 감당하자니 소 돼지 닭을 밀집시켜놓고 단기간에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공장식 축산’이 불가피해졌다. 원료를 투입해 물건을 찍어내듯 더 많이, 더 빠른 생산을 위해 수입사료를 먹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집단 사육으로 가축의 스트레가 심해지고 질병 내성이 떨어진 가축을 살리자니 항생제를, 빨리키워 시장에 내자니 성장촉진제를 먹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왜? 더 이상 그 가축이 자라는 곳은 생명활동의 장이 아니라 ‘공장’이므로. 수입 사료들은 많게는 수만 킬로미터씩 이동하면서 탄소를 배출한 끝에 우리나라 가축의 사료통에 도착한 것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