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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발자취

나물이야기 연재를 마치며 나물이야기연재를마치며글 김주혜 한살림청주 조합원 / 세밀화 박혜영 한살림서울 조합원 2015년 양띠해가 밝았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새해에는 작은 바람들 꼭 이루시고 아울러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3년 전 봄날, 나물이야기 연재를 부탁받던 때가 떠오릅니다. 연재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처음에는 거절을 했지만 설렘 반, 걱정 반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 어느덧 30회 넘게 연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저는 충청도 시골 태생으로, 다양한 나물로 가득한 할머니의 나물 보따리를 보고 자랐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나물을 손질하며 그 이름들을 하나하나 일러주셨습니다. 그 나물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진 못했지만 그때부터 산나물이나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 같습니다.평소 .. 더보기
입 안 가득 훈훈해지는 단호박찐빵, 찰보리호떡 입 안 가득 훈훈해지는 단호박찐빵, 찰보리호떡 단호박찐빵 한살림 단호박을 껍질째 갈아서 소를 만들며, 쌀가루를 넣고 설탕의 양을 줄여 담백하게 만들었습니다.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동물성유지방이 들어있지 않아,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표면이 마를 수 있으니 찜통이나 보온밥솥에 10분 정도 데워 드세요.찰보리호떡 우리밀과 무농약 찰보리, 유기농 고구마를 주 원료로 만들었습니다. 유화제, 베이킹파우더 등을 사용하지 않아 소화도 잘되고, 부담도 적습니다. 그냥 드시거나 프라이팬에 기름 없이 노릇노릇 구워 먹어으면 좋습니다.입 안 가득 베어 물면 온몸이 훈훈해지는 단호박찐빵, 찰보리호떡, 겨울철이면 더욱 생각나는 맛좋은 간식입니다. 더보기
2014년 12월 나물이야기 / 곤드레밥 만들어 보셨나요? 곤드레밥만들어 보셨나요?글 김주혜 한살림청주 조합원 / 세밀화 박혜영 한살림서울 조합원 12월에는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동지에 책력(한 해의 날짜와, 절기 등을 날의 순서에 따라 적은 책)을 선물하는 풍속이 있었지요. 정보가 귀했던 시기에 책력은 농부들이 씨 뿌리는 날, 곡식 거두는 날 등을 가늠해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이번에 소개할 나물은 곤드레입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초이며 산과 들에 자생합니다. 고려 엉겅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듯 곤드레 꽃은 엉겅퀴 꽃과 닮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겨울이어서 곤드레를 보기 힘들지만 한살림에서 냉동 곤드레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겨울에도 집에서 어렵지 않게 곤드레를 맛 볼 수 있답니다.곤드레는 무쳐 먹는 나물.. 더보기
한살림감 부드럽거나 혹은 단단하거나 한살림감 부드럽거나 혹은 단단하거나 글·사진 문재형 편집부‘감 드실래요?’라는 말은, ‘알겠다’는 대답보다 ‘어떤 감?’이냐는 질문을 듣게 만든다. 사람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감이 달라서다. 누군가는 혹시 터질까봐 조심조심 먹었던 붉은빛의 부드러운 홍시가 생각날 것이고 또, 누군가는 아삭아삭 씹히는 주홍빛의 단단한 단감이 그려질 것이다.예부터 먹어온 홍시일본에서 온 단감중국이 원산지인 감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사랑 받아왔다. 13세기 고려 때 한의서인 『향약구급방(鄕藥救急)』에 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오래전부터 먹어왔음을 알 수 있다.정확히 말하면, 조상들은 홍시를 먹어왔다. 예부터 길렀던 감은 수확하자마자 먹을 수 없는 떫은 감이었기 때문이다. 떫은맛을 없애기 위해 조상들은.. 더보기
겨울철 가정 상비약 매화마을매실고 도라지청 겨울철 가정 상비약매화마을매실고, 도라지청무기질, 비타민, 유기산이 풍부하고, 칼슘, 인, 칼륨 등이 들어 있는 매실은 피로 회복, 소화불량이나 식중독에 좋고, 해독 작용이 뛰어납니다. 매실의 영양분이 살아 있는 매화마을매실고는 씨를 제거한 청매실즙을 48시간 정성스럽게 달여 만들었습니다 .비타민과 사포닌 등이 함유되어 있는 도라지는 기침과 가래를 삭이는데 좋습니다. 한살림 도라지청은 농약 없이 자란 3년근 도라지 우린 물을 달여, 아리고 쌉쌀한 맛을 완화시켜 먹기 편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배탈과 소화불량에 좋은 매화마을매실고, 기침과 가래, 감기에 좋은 한살림 도라지청. 겨울철 건강을 지켜주는 상비약입니다. 더보기
[2014. 12] 수확이 끝난 논의 볏짚 더보기
[2014. 11] 몸이 두개였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정성은 기본, 하늘이 도와야 얻는 생명력 가득한 한살림 고춧가루 정성은 기본,하늘이 도와야 얻는생명력 가득한한살림 고춧가루 글·사진 문재형 편집부한살림 고춧가루는 참 억울하다. 1년 내내 땀 흘려 유기농으로 길렀는데 대접을 받지 못해서다. 고추는 기르는 게 참 어렵다. 탄저병이 오면 순식간에 퍼져 한 해 농사가 그대로 끝나버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한살림 생산자들은 화학 농약 하나 없이 유기농으로 기른다. 식생활 문화가 바뀌어 가정에서 김장을 하지 않고, 바깥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고춧가루 소비가 주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하지만 값싼 중국산 고춧가루 때문에 고춧가루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한살림 고춧가루 소비가 주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중국산 고춧가루는 어떻게 길렀는지 알 수도 없고 빨간 빛을 내는 색소가 들어있기도 하다. 그런.. 더보기
환절기 감기 예방에 좋은 한살림 도라지액 환절기 감기 예방에 좋은한살림 도라지액한살림 도라지액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면역력을 높여줘 감기 예방을 도와줍니다. 도라지액의 주 원료인 도라지에는 사포닌이 많이 함유돼 있어 기관지를 보호하고 가래를 삭이는 데 좋습니다. 무농약으로 재배한 2년근 도라지와 국내산 배, 대추, 생강, 모과, 은행, 진피, 유근피 등을 함께 넣어 만들었습니다. 1년여 동안 연구해 특유의 쓴 맛을 줄여 어린 아이들도 쉽게 마실 수 있습니다.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 즈음입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만큼 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입니다. 따뜻하게 데운 한살림 도라지액으로 감기도 예방하고, 튼튼한 겨울을 보내세요. 더보기
2014년 11월 나물이야기 / 오갈피나무 다섯 잎에 숨겨진 효능 찾기오갈피나무글 김주혜 한살림청주 조합원 / 세밀화 박혜영 한살림서울 조합원 수확의 계절 가을. 콤바인이 신명난 소리를 내며 누렇게 익은 벼 사이로 지나갑니다. 황금물결 출렁이던논 한 다랑이 두 다랑이가 순식간에 허허벌판으로 변합니다.저희 집 마당 한 쪽에 있는 오갈피나무의 까만 열매도 알알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다섯 장의 작은 잎으로 갈라져 있어 그 이름이 지어졌다는 오갈피나무는 한약재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오가피나무’로도 불리는 오갈피나무는 두릅나무과로, 맛이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해 간과 신장, 허리, 다리 등을 보해줘 한약재로도 쓰입니다. 뿌리, 줄기, 잎, 꽃, 열매 모두 약용으로 사용 가능하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며 항암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한의학의 이론인 ‘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