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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에서 온 소식/살리는 이

2014/04/28 초여름 집집마다 매실청, 매실장아찌, 매실주 섬진강이 기르고 소비자 손에서 다시 태어나는 한살림 매실/ 서명식 광양 한울타리공동체 생산자 초여름 집집마다 매실청, 매실장아찌, 매실주 섬진강이 기르고 소비자 손에서 다시 태어나는 한살림 매실서명식 전남 광양 한울타리공동체 생산자글·사진 정미희 편집부 한살림 살림꾼들은 해마다 6월 말이 되면 겨울철 김장 하듯 매실을 공급받아 매실 진액, 매실청, 매실장아 찌, 매실주 등을 담는 게 연례행사다. 이렇게 저장 발효시킨 매실을 일 년 내내 음료, 천연조미료, 천연 소화제 등으로 요긴하게 이용한다. 이렇게 조합원들 손에서 다시금 귀한 식재료로 거듭나는 기특한 과일, 매 실. 한살림에 청매와 황매를 내는 전남 광양 한울타리공동체 서명식 생산자를 만났다. 광양시 진상면 서명식 생산자의 매실 밭. 추위를 이겨내고 흐드러지게 피었던 매화가 진 자리에 대추만 한 매실들이 알차게 달려있다. “올해는 매화가 일주.. 더보기
우리쌀로 만든 고기?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아요 / 김교선 하이즈 생산자 우리쌀로 만든 고기?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아요김교선 하이즈 생산자 글·사진 손 희 편집부 성인병, 비만과 같은 건강문제, 환경과 동물에 대한 관심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하는 이들이 늘었다. 더불어 고기를 대체 할 식물성 단백질을 찾는 이도 많아졌다. 동물성 단백질 때문이라고 지목되는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육류의 영양소를 섭취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 한살림에는 맛과 영양을 두루 갖춘 쌀고기가 있다. 발간빛 황토와 낙지밭 갯벌이 떠오르는 전남 무안. 드넓은 양파밭 가운데 쌀고기를 만드는 가공생산지 하이즈가 있다. 하이즈의 김교선 대표는 2005년 쌀과 관련된 회의에 참석했다가 ‘한국은 중국쌀을 먹게 될 거다’라는 한 중국인의 말에 위기감을 느꼈다. 우리쌀의 .. 더보기
물을 살리는 비누, 자연에서 얻은 것을 다시 자연으로 / 박노수 물살림 생산자 물을 살리는 비누, 자연에서 얻은 것을 다시 자연으로 글·사진 정미희 편집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놓인 것이 없었다. 건물 외부 곳곳에 심어진 과실수, 직원들의 먹을거리를 키우는 논과 밭, 물품 생산 시 발생하는 물과 생활하수를 정화하기 위한 실내 온실과 연못, 1차 생산지에나 있을 법한 생태화장실, 직접 키운 작물과 한살림 물품으로 차린 점심…. 모든 것들이 그 안에서 순환을 이루며 ‘물살림’이라는 이름 아래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놓여있었다. “이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것들이 물살림의 가치를 말해줍니다. 일하는 구성원들의 생각과 환경이 모두 물품에 담기는 것이니까요.” 물 살리기는 자신이 꼭 해야하는 일이라고 거듭 말하는, 물살림 대표 박노수 생산자를 만났다. 물살림 입구에는 ‘절로그럼’이라는 글자가 .. 더보기
아침마다 조합원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만듭니다 청정지역 야생초와 산열매로 정성껏 만든 발효음료 아침마다 조합원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만듭니다 강문필·최정화 방주명가영농조합 생산자 부부 글·사진 문재형 편집부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랑, 기쁨 같은 좋은 말을 들으면 물 결정이 아름답게 변하고 죽음, 고통 같은 말을 들으면 추하게 일그러진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없다 논란이 있지만 좋은 말을 들으면 만물이 행복해 진다는 말은 굳이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한살림에는 조합원의 행복을 기원하며 씨 뿌리고 물품을 만드는 생산자들이 많다. 강문필 최정화 방주명가영농조합 생산자 부부도 그렇다. 방주명가영농조합은 해발 600m, 청정한 울진 산골에 있다 해발 600m, 경북 울진군 서면 쌍전.. 더보기
100% 우리밀로 만들어 맛과 건강, 농업살림까지 챙깁니다 100% 우리밀로 만들어 맛과 건강, 농업살림까지 챙깁니다 글·사진 문재형 편집부 빵이라는 말은 포르투갈어 팡(pão)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100여 년 전, 서양선교사들을 통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다는 빵을 국립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서양 사람들의 주 음식’이라고 설명돼 있다. 식생활이 변하면서 빵은 이제 우리에게도 일상적인 먹을거리가 되었다. 한살림 조합원들도 빵을 많이 찾는다. 한살림우리밀제과(이하 우리밀제과)는 한살림에 공급되는 빵의 대부분인 50여 종의 남다른 빵을매일 공급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시중에 파는 빵들과 다를 바 없지만 수입밀이 아니라 100% 우리밀이나 쌀로 만들고 엄격하게 첨가물을 절제한 특별한 빵들이다. 한살림 우리밀제과는 경기도 안성에 새로 지은 한살림 새물류센터 3, 4.. 더보기
옹골차게 만든 한살림 팥죽, 호박죽 옹골차게 만든 한살림 팥죽, 호박죽 글 사진 손희 편집부 좋은 재료로 첨가물 없이 옹골차게 만든 한살림 팥죽 호박죽 동짓날 긴긴 밤 귀신을 쫓기 위해 조상들은 붉은 팥죽을 끓여 먹었다. 이날 이 지나면 해가 다시 길어지는 것을 마치 새해 첫 날처럼 반기며 이웃들과 나눠먹던 팥죽 한 그릇.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팥죽의 담백한 그 맛은 한 겨울 추위 속 움츠러든 마음에 온기를 더해줬다. 그 추억의 맛을 되살린 전통 팥죽을 지난 4월부터 한살림에 내고 있는 토리식품에 다녀왔다. 토리식품은 거짓 없는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 김영선 생산자는 전업주부로 두 아이를 키우며, 이웃 주부들과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집에서 만들어 먹기는 어렵고, 사 먹이자니 화학첨.. 더보기
산 들 바다가 모인 살림의 밥상, 한살림 조미김/김종우·김덕윤 산식품 생산자부부 산 들 바다가 모인 살림의 밥상, 한살림 조미김 김종우·김덕윤 산식품 생산자부부 글 사진 정미희 편집부 산식품 김종우·김덕윤 산식품 생산자부부 참기름을 발라 소금 솔솔 뿌려 석쇠에 구워낸 엄마표 김구이. 쌀밥에 김구이는 얼마나 적절한 조합인지. 갓 구워낸 바삭하고 고소한 김구이 하나면 열 반찬 부럽지 않았다. 집에서 만들자면 손이 제법 가는 이 사랑스러운 반찬은 시판 구이 김이 보편화하면서 매일의 식탁에 더 손쉽게 놓이게 됐다. 산식품 김종우 김덕윤 생산자 부부는 10년 전, 30대 초반의 나이에 지인의 권유로 조미김 시장에 뛰어들었다. 믿을 것은 생명이 살아있는 식품을 만들겠다는 두 사람의 각오뿐이었다.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에 있는 산식품. 두 사람은 2003년 산과 들이 어우러진 이곳에 ‘산과 들과 .. 더보기
유전자조작 없는 국산 콩으로 제대로 된 장맛 책임집니다 유전자조작 없는 국산 콩으로 제대로 된 장맛 책임집니다 변익수∙조정숙 다농식품 생산자부부 글 손희 편집부 ∙ 사진 문재형 편집부 다다농식품의 변익수, 조정숙 생산자 부부 가족들과 함께하는 추석명절, 차례상에 올릴 탕국을 직접 끓여보았다. 한살림 조선간장이 역시 국 간 맞추기에는 제격이었다. 우리가 자주 먹는 간장과 된장, 그 속에 유전자조작(GM)콩이 섞여 있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전자조작작물(GMO)을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더구나 현행 우리나라 GMO표시제가 가진 맹점(최종제품에 유전자 조합 DNA나 단백질이 남지 않은 경우, 정제수를 제외하고 함량이 주요 원재료 5순위 안에 들지 않는 경우는 GMO표시를 하지 않아도 됨)때문에 시중의 된장, 간장 등은 안심하기 어렵다. 한살림에서는 .. 더보기
정덕한 바우보리연구소 소장 정덕한 바우보리연구소 소장 글·사진 문재형 편집부 국산 보리가 국적을 박탈당할 위기에 있다. 2013년 정부는 '보리 수매제도 중단'을 선언했다. 보리를 쌀과 함께 주곡으로 분류하던 것은 이미 옛말이 되었다. 식량자원으로 보리를 확보하기 위해 운영하던 수매제도도 중단했으니 아예 보리농사를 짓지 말라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2011년 정부가 보리 수매제도 중단을 예고한 뒤, 2012년 보리재배 면적은 21,200ha로 전년에 비해 27% 줄었다. 생산량도 84,525톤으로22.6%나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1984년 밀 수매를 중단한 이후 1990년에 0 .05%까지 자급률이 떨어졌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다행히 희망이 있다. 이미 30여 년 전, 식량자원을 지키기 위해 보리를 연구한 정덕한 바.. 더보기
하늘빛 꿈가득 한살림 채소액/전형광 채소액(하늘빛) 생산자 하늘빛 꿈가득 한살림 채소액 전형광 채소액(하늘빛) 생산자 글·사진 박혜영 편집부 전형광 하늘빛 생산자 마음의 기도 오늘도 저희 하늘빛을 축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원료를 보내주신 농부님께 감사드리며 올해 농사가 더욱 잘 되어서 기쁩니다. 오늘도 저희 시설과 기계들이 평화롭게 잘 작동되어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실 하늘빛 가족들이 아무 탈 없이 정성껏 일을 하여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성스럽게 생산된 하늘빛 제품을 드시고 고객께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해지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하늘빛을 통해서 온 세상에 평화와 행복이 넘치게 해주시니 감사드리며 하늘빛 가족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의 꿈이 이루어져서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이루어졌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늘빛 생산자들은 채소액을 만들기 전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