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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소식

[2015. 3. 2] 한살림연합 소식지 522호 한살림 소식지(522호) 보기 / E-book 보기 한살림 소식지(522호) 보기 / PDF 다운로드 더보기
우리 땅 우리 기후에 맞춤 종자 토종앉은뱅이밀 박명희 한살림경남 농산물위원장 겨울비가 내리는 날. 앉은뱅이밀을 공급하는 경남 고성 논두렁공동체 생산자들을 만났다. 앉은뱅이밀은 다른 밀에 비해 키가 작아 붙여진 이름으로 50~80cm까지만 자라며, 당도가 높고 글루텐이 적어 구수한 맛이 나고, 차지며, 병충해에 강하며 우리나라 기후풍토와 잘 맞는 토종 종자라고 한다. 고성은 오랜 노력으로 약 330,578㎡(10만 평) 정도의 친환경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그 중 132,231㎡(4만 평)의 농지에 한살림 논두렁공동체 우동완, 우창호, 김동길, 김영관, 권진기, 정양호, 최낙판 생산자 이렇게 7분이 메벼와 앉은뱅이밀을 이모작 형태로 생산하고 있다. 앉은뱅이밀은 그동안 종자 확보의 어려움이 있어, 2013년에 직접 2필지 5,950㎡(1,800평)에 종.. 더보기
소식지 521호 온 몸이 기지개를 켜는 맛 대보름비빔밥 묵은 나물이 올려진 밥상을 대할 때마다 만든 사람에 대한 고마움이 갑절로 든다. 직접 말리지 않았을지라도 물에 불려 양념하고, 볶아내는 과정 끝에 탄생한 나물 한 접시에는 정성과 사랑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봄, 여름, 가을 각 계절의 맛을 담은 나물들은 말리는 과정에서 영양이 더해질 뿐 아니라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이 깊어진다. 조리하면 독특한 향과 꼬들꼬들한 식감이 더해져 입안의 즐거움이 더한다. 조상들은 정월대보름 묵은 나물을 먹으면 그 해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믿었다. 돈만 내면 필요한 물건을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나물 하나에 숨겨진 생활의 지혜와 기술은 어느 것에 비견할 것인가. 오곡밥에 나물 만찬 호사를 누린 후에는 밥에 나물을 넣고 고추장을 올려 슥슥 비빈 후 구운 돌김에 싸 먹.. 더보기
자연의 맛과 풍미가 담긴 건강한 한살림피자 / 김재관 행복한빵가게 생산자 자연의 맛과 풍미, 건강한 한살림피자 글·사진 문하나 편집부 빵 위에 토마토소스와 치즈를 올려 먹었던 이탈리아 파이에서 유래한 피자는 여러 나라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다. 한 조각 입에 물었을 때 부드럽게 늘어나는 치즈의 고소함과 알맞게 구워진 도우의 풍미는 상상만으로도 침이 고인다. 한살림은 우리밀로 만든 도우 위에 국내산 채소와 임실 치즈를 듬뿍 올려 만든 담백하고 건강한 피자를 공급하고 있다. 한살림 피자를 처음 개발한 곳은 강릉에 위치한 한살림 만두 생산지 다자연이었으나 2011년 지역순환경제를 꿈꾸며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들살림이 지역형빵집 행복한 빵가게를 만들면서 기술을 전수 받아 생산을 이어왔다. 행복한 빵가게가 자리를 잡으면 이후 제빵기술을 보완해 피자 도우 등 맛을 개선하고, 지.. 더보기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을 다해 만든 채소액 흔히 ‘야채스프’라고 부르는 채소액은 엽산, 철분, 비타민D를 비롯한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체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주어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채소액은 유기 재배한 무, 당근, 우엉, 표고, 무청 등 모두 다섯 가지 재료가 사용됩니다. 이 가운데 우엉과 자연건조 표고버섯을 제외하고 모두 한살림 생산지에서 재배한 것을 사용합니다. 하늘빛은 2011년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과 유기가공인증을 받았습니다. 채소액은 다섯 가지 채소를 깨끗하게 손질하고 면보에 종류별로 따로 담아, 스테인레스 가공탱크에서 끓여 1시간 정도 각각의 성분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둔 뒤 잘 걸러낸 맑은 액만 진공포장을 하고 멸균 후 포장하여 공급합니다. 채소액에 사용하는 물은 계룡산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자외선 살균.. 더보기
희망을 지키는 선택, 살림의 편에 서다 글 강수돌 윤제균 감독의 영화 은 흥남부두에서 큰 배를 타고 부산으로 피난을 가는 덕수네 가족 이야기를 다룬다. 단순한 개인사가 아니라, 실은 1950년대 한국전쟁 시기로부터 시작하여 1964년 처음 전개된 독일 파견 광부와` 간호사 이야기, 그리고 1970년대 베트남 전쟁과 1980년대의 남북 이산가족 찾기 캠페인 등 한국 현대사를 아우르는 가족사다. 이 영화에는 ‘삶’의 관점에서 몇몇 인상적인 장면이 나온다. 첫째, 1950년 12월 흥남부두(함경남도)에서 중공군의 폭격을 피해 철수하는 미국 유조선이 최종적으로 “무기를 버리고 사람을 태우라.”라는 장군(원래는 선장)의 명령에 따라 피난민을 태우는 장면이다. 선장 레너드 P. 라뤼는 유조선이라 사람을 태울 수 없었음에도 전쟁을 피해 영하 20도에도 바.. 더보기
공동체가 성공할 수 있는 두 가지 비결 공동체가 성공할 수 있는 두 가지 비결글 최성현 홍천 신시공동체 생산자 한 가족과 세 명의 젊은이가 경북 청송군에서 한집 살림을 시작하기로 했을 때의 일이다. 작은 크기의 공동체가 시작되는 셈이었다. 그 일을 곁에서 도왔던, 충북 괴산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김윤칠이 그 소식을 장일순에게 전하며 어떻게 하면 그들이 뜻을 이뤄가며 화목하게 잘 살 수 있을지를 물었다.“나 같은 건달이 그런 걸 어떻게 알겠어.” 장일순은 웃으며 이렇게 운을 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다음 두 가지는 얘기를 할 수 있겠지.여럿이 모였다면 깃발이 있을 것 아냐. 어떻게 가겠다는? 그 깃발 아래 모였으니 깃발을 중심으로 해야 할 테지만 깃발을 너무 앞세울 때는 함께 가는 사람 가운데 늦게 일어난다거나 일을 게으르게 하는 사람이 .. 더보기
[2015. 2.9 한살림연합 소식지 521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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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예방 동물복지 차원의 한살림축산이 답이다 이제홍 한살림축산영농조합법인 생산자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양과 같이 발굽이 2개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들에게 발생하는 병이다. 증상은 고열과 함께 거품이 섞인 침을 흘리고 입안에 염증과 입술, 유두,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것이다. 인수공통병이 아니며 감염된 고기를 사람이 먹어도 문제는 없지만 가축에 따라 치사율이 70%까지 달하고 전염성이 강해 감염된 가축과 접촉했던 가축은 대개 매몰 처분한다.국내 축산 농가들은 축사 위생에 신경 쓰고 백신 접종을 통해 구제역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12월, 구제역이 다시 발생했다. 충북 진천의 한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농가와 정부의 노력에도 전국으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자칫하면 2010년 11월 발생해 2011년 4월까지 무려 35..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