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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제철밥상/이즈음 밥상

소식지 537호 찬바람 불 때 든든하게 콩나물국밥


찬바람 불 때 든든하게 콩나물국밥 

가을이구나 하면서도 방심했던 것인지 이른 추위에 재채기부터 쏟아질 때 뜨끈한 콩나물국밥만 한 보약이 있을까요. 오늘 정성껏 끓인 콩나물국밥을 마주하고,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조화로움에 감탄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것, 정성껏 길러진 것. 금세 뚝딱 먹어버리던 국밥 한 그릇 속에 수많은 생명과 사람들의 손길이 오간 것을보았습니다. 따뜻한 한 그릇 밥에 기운이 솟고, 마음이 온화해진 것은 역시 먹을거리에 깃든 마음 때문이었던 걸까요. 문득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묻던 시 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웬 청승이냐 타박하신다면, 가을 탓이라고 답해도 될는지요. 올해가 가기 전, 나도 누군가를 마음 다해 환대하고,정성껏 섬기리라 다짐해봅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온기 한 가닥 불어넣어 줄 수 있다면 잘살고 있는 것이겠지요. 

글 정미희 편집부


콩나물국밥, 이렇게 준비하세요

재료 밥 400g, 콩나물 300g, 배추김치 200g, 오징어 1마리, 황태맛국물 6컵, 다진마늘 1큰술, 새우젓 1~2큰술, 홍고추/청양고추 약간씩, 대파 적당량, 유정란 4개


방법


 한살림 콩나물과 시중 콩나물의 차이점

① 몸통이 가늘고 잔뿌리가 많다 ② 생육기간이 길다

한살림 콩나물은 우리 땅에서 재배한 오리알콩 또는 준저리콩으로 잔뿌리제거제와 성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 기릅니다. 성장촉진제를 사용하는 시중 콩나물은 5일 정도면 생산이 완료되어 통통하고 질긴 현상이 덜하나 한살림 콩나물은 생육기간이 7일 정도로 물로만 생육하기에 식물 특성상 더 성장하려고 잔뿌리를 냅니다. 그 잔뿌리로 인해 시중 콩나물보다 몸통이 가늘고 잔뿌리가 많으며 다소 질깁니다. 그렇지만 아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좋습니다. 한살림 콩나물 안심하고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