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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을 다해 만든 채소액 흔히 ‘야채스프’라고 부르는 채소액은 엽산, 철분, 비타민D를 비롯한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체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주어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채소액은 유기 재배한 무, 당근, 우엉, 표고, 무청 등 모두 다섯 가지 재료가 사용됩니다. 이 가운데 우엉과 자연건조 표고버섯을 제외하고 모두 한살림 생산지에서 재배한 것을 사용합니다. 하늘빛은 2011년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과 유기가공인증을 받았습니다. 채소액은 다섯 가지 채소를 깨끗하게 손질하고 면보에 종류별로 따로 담아, 스테인레스 가공탱크에서 끓여 1시간 정도 각각의 성분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둔 뒤 잘 걸러낸 맑은 액만 진공포장을 하고 멸균 후 포장하여 공급합니다. 채소액에 사용하는 물은 계룡산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자외선 살균.. 더보기
20년 이상 숙련된 기술로 건강하고 맛있게 만듭니다 선유 20년 이상숙련된 기술로건강하고맛있게 만듭니다선유글 박인아 한살림천안아산 가공품위원 한살림에 참맛핫도그와 오징어어묵바를 공급하는 선유는 물 좋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강릉에 있습니다. 생산지 탐방으로 선유에 방문하기 전에 사전 교육에서 선유가 유한회사라는 점을 알게 되었는데, 그 점에 눈길이 갔습니다. 직원들 모두가 출자해 설립한 회사이니, 조합원 모두가 주인인 한살림과 같은 방향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게다가 지역경제순환을 위해서 애를 쓰고 있다고 하니, 출발 전부터 내심 기대가 컸습니다.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한 선유는 소비자조합원을 위해 미리 물품 생산 관련 자료와 답변들을 준비해 두어 더 편하고 자세하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선유는 기본적으로 친환경 먹을거리를 중시하며 화학 조미료 등을 첨가하지 않고.. 더보기
[2015. 1. 26 한살림연합 소식지 520호] 더보기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농사, 참 흡족한 참다래 한살림성남용인 농산물위원회/경남 고성 공룡나라공동체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농사 참 흡족한참다래 글 배성순 한살림성남용인 농산물위원장 12 월 첫날, 반가운 첫눈이 매서운 추위와 함께 찾아왔다. 날씨는 춥지만 설렘을 안고 고성 공룡나라공동체 생산자들을 만나러 대전통영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갔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 봉현리에 있는 샛별농장에 도착하자 공룡나라공동체 김찬모 생산자가 환한 웃음으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공룡나라공동체 회원들은 참다래, 고사리, 시금치, 밀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회원 중 20가구가 36만 7천㎡(약 11만 평)에 참다래를 생산하여 한살림에 공급하고 있다. 고성은 따뜻한 기온, 충분한 일조량, 알맞게 부는 해풍 등 그야말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이다. 여기.. 더보기
'한살림'은 계속 우리의 구명보트일 수 있을 것인가 글 최성각 온 세상에 텔레비전이 켜져 있다. 광고와 뉴스 외에도 엄청나게 자주 먹을거리 이야기, 건강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소문난 음식과 건강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세상에서 좋다는 것은 다 소개되고 있다. 요리사도 나오고 산나물에 미친 사람, 해조류에 미친 사람도 나오고, 마늘에, 콩에, 약초에, 참기름에, 식초에 미친 사람, 암에 걸렸는데 아직 안 죽은 사람들이 나온다. 병원에 있어야 할 의사들은 기다리고 있다가 전문가로서의 도장을 적시에 찍어 준다. 미안하지만, 한마디로 미친 사람들이다. 건강과 먹을거리에 대한 그들의 초조와 믿음과 각오는 천년만년 살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타오른다. 아무도 그 먹을거리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그것들이 자라는 대양과 산천이 얼마나 치명적으로 오염되어 있는.. 더보기
아이의 인성도 살려주는 한살림 소식지 글 임민하 한살림서울 조합원한살림 소식지를 보고 있는데, 다섯 살 된 둘째 아이가 다가왔다. 소식지에 실린 사진을 유심히 살피더니 “엄마, 토마토가 왜 이렇게 많이 바닥에 떨어져 있어요?”라고 묻는다. 언뜻 사진만 보고 “이건 토마토가 아니라, 감 아냐? 사과인가?”라고 대답했다. 다시 보니, 토마토가 맞았다. 표지가 감 생산자여서 순간 착각한 것이었다.글씨도 모르는 아이가 작은 사진을 보며 토마토라고 알아본 게 신기했다. ‘아름다운 농부로 늘 그 자리에 있고 싶다’라는 꼭지를 술렁술렁 읽어주었다. 토마토 농사가 잘 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농부의 마음이 내 마음처럼 여겨졌다.“농부아저씨, 농사가 잘 되지 않아서 정말 슬프시겠다. 그치? 네 마음에는 어떻게 느껴져?” 아이에게 물으니, “엄마, 나도 슬퍼!.. 더보기
자연의 순리를 담은 유정란으로 만듭니다 _ 충북 괴산 눈비산농산 자연의 순리를 담은 유정란으로 만든 한살림 어린이달과자, 우리밀전병, 구운유정란 -충북 괴산 눈비산농산 글 문진희 한살림여주이천광주 가공품위원장 11월의 끝자락, 김장을 끝내고 조금 홀가분한 마음으로 충북 괴산 눈비산마을로 향했다. 눈비산은 산이 매우 높아서 다른 데는 비가 와도 이 산에서는 눈으로 변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눈비산농산은 이 눈비산에 둘러쌓여 있다.눈비산마을은 야마기시 양계기법으로 닭을 키워 1987년부터 한살림에 건강한 유정란을 공급해온 생산지다. 동남향의 계사에서 자유롭게 닭들이 돌아다닐 공간을 확보해주고, 왕겨와 볏짚을 바닥에 충분히 깔아 쾌적하게 관리하고 있다. 1997년부터는 ‘눈비산농산’이라는 이름으로 과자도 만들기 시작했다. 껍질이 얇아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먹는 데에는.. 더보기
풀 먹여 키운 씨암탉 닭가슴살로 만든 닭가슴살버거패티 한살림은 유정란을 낳던 씨암탉을 책임있게 소비하자는 의미로 2012년부터 한살림 육가공품의 재료로 이용합니다. 씨암탉으로 만든 씨암탉크로켓과 씨암탉떡갈비가 2012년 먼저 탄생했습니다. 이후 씨암탉떡갈비를 햄버거패티로 이용하고 있다는 조합원의 이용기를 참고해 햄버거용 패티를 고안했습니다. 닭다리살을 이용한 이전의 씨암탉 가공품과 달리 닭가슴살로 만든 새로운 버거패티는 양파, 대파 등 국산 채소와 카레가루, 우리밀빵가루를 적절히 배합해 담백한 맛을 완성했습니다. “한살림 햄버거빵 크기를 고려해주세요”, “냉동 물품이니 낱개로 소포장했으면 좋겠어요” 등 가공품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햄버거 패티로 사용하기 적절한 모양과 두께, 포장방식 등이 결정되었습니다. 닭가슴살버거패티는 냉동상태에서 중간불로 달군 팬에 서.. 더보기
밥은 우주의 젖, 이어가게 해야 글 이상국 한살림연합 상임대표 한살림 물품에 담긴 소망과 희망을 늘 생각하며 이용하고 있는가? 1986년 한살림이 문을 연 12월 4일을 맞아 스스로 물어봅니다. 28년 전 한살림 창립자인 고 박재일 회장은 를 발행하면서 “오늘의 세상은 너무나 많은 물건을 대량으로 만들고 써버립니다. 많고 높고 빠르면 좋고 편리하면 더욱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좋은 듯 보이는 것이 우리로 하여금 안심하고 믿고 도우며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하고 있는지요? 정말, 안심하고 건강한 식품을 구해 먹을 수가 없을까요? 땅과 사람, 물건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갈라지고 못 믿는 사이가 되는 삶이 살림의 삶일까요, 죽임의 삶일까요? 또한 농산물 값이 내려가면 농민은 울고 소비자는 좋아하고, 농산물 값이 올라.. 더보기
한살림은 사업이라기보다 운동이다 글 우미숙 한살림성남용인 이사장, 한살림연합 공동대표한살림이 큰 상을 받았다. 지난 9월 19일 독일 레가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에서 주최하는 ‘하나의 세계상(One World Award, 이하 ’국제유기농업상‘)의 대상격인 금상을 받은 것이다.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받았으니 물론 자랑스럽다. 그러나 한살림은 남에게 인정받고 상을 받기 위해 무엇을 억지스럽게 해오지는 않았다. 한살림은 일관되게, 생명의 원리에 따라 농업과 밥상을 살리고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길을 향해 뜻을 세우고 원칙을 지켜왔다. 한살림의 이러한 참되고 바른 마음을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에서 이해하고 인정해준 것이다.시상식에서 레나테 퀴나스트(Renate Kunast) 전(前) 독일 연방식품농업소비자 보호부 장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