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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물품

[내 인생의 이 물품]늘 고마운 한살림분쇄육, 검은콩두유, 양갱… 늘 고마운 한살림분쇄육, 검은콩두유, 양갱… 글 안금모 한살림서울 조합원 6살 난 딸과 5살 아들, 남편과 나 이렇게 우리 집 네 식구는 모두 한살림을 좋아한다. 한살림 물품들과 즐거운 관계를 맺고 있어서인데 특별히, 우리 식구들에게 안성맞춤인 한살림 물품들을 소개한다. 뭐든지 잘 먹고 잘 뛰어 다니는 우리 딸은, 김치도 잘 먹고 어른들처럼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다. 세상 아이들이 우리 딸처럼만 먹으면 모든 엄마들이 아이들 식습관 걱정할 일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다 좋을 순 없나 보다. 우리 딸은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반면에 우리 아들은 고기를 무척 좋아한다. 무럭무럭 잘 자라줘서 고맙긴 하지만 고기만 너무 좋아하고 채소는 거의 손대지 않아 나를 난감하게 만든다. 어릴 때 이유식을 잘.. 더보기
[잊지지 않는 밥 한 그릇] 지친 마음 달래준 밥상의 기억 지친 마음 달래준 밥상의 기억 글 정수정 한살림고양파주 조합원 밥 한 그릇 나름 학문에 큰 뜻을 품고 일찌감치 지방 소도시로 떠난 유학생활, 고등학교 3년 질풍노도의 시간을 나는 무허가 상가주택의 맨 끄트머리 구석진 방에서 고스란히 앓으며 보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된통 걸리던 감기몸살, 어느 날 혼자서 끙끙거리는 모습을 보고 간 고향 친구 지연이가 집에 가서 그 이야길 꺼냈나 봅니다. 지연이 엄마가 전화를 걸어오셨지요. “수정아, 뭐 먹고 싶은 거 없니? 아줌마가 해가지고 갈게.” 그때의 나직하고 따듯한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제대로 밥알을 삼키지도 못하고 있던 나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김치찌개요” 대답했습니다. 그날 저녁 지연이 엄마는 하얀 쌀밥에 김치찌개를 끓여 직접 내 방으로 오셨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