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물품 써보니 어때요?/독자가 쓰는 사연 썸네일형 리스트형 ‘함께 꿈꾸면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말’ 들어보셨지요? 한살림 소식지에서 회원조직 활동 소식을 훑어 보는데 『아티스트웨이』라는 책 제목을 보았습니다. 호기심에 서점에서 구입해보니, 단순한 실천을 통해 일상에서 창조적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뜻이 맞는 사람들과 책에서 이끄는 대로 실천해 보고 싶어서 한살림 안에서 아티스트웨이 모임을 만들었고 12주 동안 창조성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새로운 어린 시절을 상상해 보기’, ‘내가 할 수 없는 일 다섯 가지 적기’, ‘좋아하는 색깔 적기’ 등 책 내용에 따라 모임 구성원 모두가 열심히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한 주 한 주 실천해 나갔습니다. 자신의 소망을 몇 가지 적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에 동생으로 생각했던 청개구리를 보는 게 소원이라고 적었습니다.모임에 참가한 이들은 웃으며 .. 더보기 한살림 꿀초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이웃을 생각하게 합니다 글 유정민 한살림청주 조합원 밝음과 따스함을 함께 지니고 있는 촛불은 특별하고 정겹습니다. 그래서인지 겨울이 깊어가고, 다시 새해를 여는 요즘에는 더욱 촛불을 찾게 됩니다.불을 붙이면 영롱한 빛을 띠며 은은한 향이 나는 빈도림 꿀초(밀랍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살림 물품이기도 합니다. 꿀초를 모르던 때에는 시중의 초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차를 덥히거나 집안 냄새 제거를 위해 촛불을 켜두면 눈이 따갑거나 이유 없는 두통이 생기곤 했습니다. 알고 보니 시중의 초는 대개 파라핀으로 만들어 불을 붙이면 발암물질인 톨루엔과 벤젠 등이 발생해서였습니다. 또, 저가의 초심지에는 납성분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어 인체에 유해하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한살림 꿀초는 벌이 꿀을 먹고 신진대사를 통해 체내에 서 생산하는 .. 더보기 아이의 인성도 살려주는 한살림 소식지 글 임민하 한살림서울 조합원한살림 소식지를 보고 있는데, 다섯 살 된 둘째 아이가 다가왔다. 소식지에 실린 사진을 유심히 살피더니 “엄마, 토마토가 왜 이렇게 많이 바닥에 떨어져 있어요?”라고 묻는다. 언뜻 사진만 보고 “이건 토마토가 아니라, 감 아냐? 사과인가?”라고 대답했다. 다시 보니, 토마토가 맞았다. 표지가 감 생산자여서 순간 착각한 것이었다.글씨도 모르는 아이가 작은 사진을 보며 토마토라고 알아본 게 신기했다. ‘아름다운 농부로 늘 그 자리에 있고 싶다’라는 꼭지를 술렁술렁 읽어주었다. 토마토 농사가 잘 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농부의 마음이 내 마음처럼 여겨졌다.“농부아저씨, 농사가 잘 되지 않아서 정말 슬프시겠다. 그치? 네 마음에는 어떻게 느껴져?” 아이에게 물으니, “엄마, 나도 슬퍼!.. 더보기 [내 인생의 이 물품]완벽할 뻔했던 생애 첫 알타리무김치 글 박민희 한살림서울 조합원 매년 김장철이 되면 부모님이 계신 친정으로 나와 남동생, 그리고 가까이 사는 세 언니와 세 형부까지 온 식구가 출동해 한 해 먹을 김치를 담근다. 여기에 까불까불 조카들까지 다 모이면 여느 명절만큼이나 분주하다. 배추를 썰고, 절이고, 버무리고, 그리고 중간 중간에 맛난 음식 먹는 것까지 챙기다보면 꼬박 1박 2일이 지나간다. 김장을 잘 끝내고 맛있게 담근 김치를 통마다 담아 놓으면 뭔가 뿌듯하고 든든한 기분이 들었다.그런데 나는 친정에서만 김치를 담그는 게 아니다. 결혼 전부터 혼자 먹을 김치를 서너 포기씩 직접 담가왔던 남편 덕분이다. 남편이 배추를 다듬고 절이고 양념을 만드는 동안 나는 부재료를 썰고 빻고 했다. 친정에서부터 해왔던 일인데다 양도 많지 않아 수월했다.그러.. 더보기 [내 인생의 이 물품] 따뜻하고 든든한 꿀맛 같은 겨울 준비 한살림 아카시아꿀 글 노해원 한살림전북 조합원 집에 있는 꿀이 다 떨어지기도 했고, 환절기가 되니 아들 울림이도 남편도 모두 골골대서 큰 맘먹고 한살림 아카시아꿀을 주문했습니다. 시중에서는 꿀을 조금씩 포장해서 판매하기도 하지만, 한살림은 커다란 꿀통에 넣어서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이나 크기가 부담스러워 계속 주문하는 걸 미루고 있었거든요. 좀 크긴 하지만, 꿀이 생기니 마음이 든든했습니다.마음만 든든한 게 아니라, 실제 이모저모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 집 양념들 중 가장 많이 꺼냈다 넣었다 하는 게 이 아카시아꿀이니까요. 꿀이 생기니, 그동안 먹지 않았던 음식들을 자주 먹게 되었습니다. 무슨 음식이든지 꿀과 함께 먹으면 맛없는 게 없습니다. 냉동실을 지키고 있던 떡들도 다시 쪄서 꿀에 찍어 먹고, 너무 많.. 더보기 [내 인생의 이 물품] 불쾌감을 시원하게 날려준 한살림 면생리대, 감사합니다! 글 김보람 한살림서울 조합원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친구들은 과장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만, ‘이것’을 한 번이라도 써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알았던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이것’은 한살림 면생리대입니다. 살면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많은데, 나에게는 일회용 생리대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그렇겠지만 초등학교 때 생리대의 사용법을 배울 때도,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는 법만을 배웠습니다.텔레비전이나 신문, 여기저기에서 일회용 생리대는 편하고, 가격도 합리적이고, 깔끔하다고 광고를 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사용하면서 몸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말이지요.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그날, 생리를 하는 날은 정말 싫었습니다. 참을 수 없는 복통.. 더보기 [독자가 쓰는 사연] 한살림 면행주에 담긴 올케언니와의 추억 글 최미자 한살림성남용인 조합원 제게 한살림은 참 오래된 인연입니다. 매주 한살림 물품이 공급되는 날이면 계란 몇 알, 식빵 한 봉지, 두부 몇 모 이렇게 주문한 사람의 몫을 거실 바닥에 펼쳐놓고 나눠서 이웃에게 배달하던 올케언니의 모습이 함께 떠오릅니다. 80년대 한살림 초기의 모습이지요. 그 당시 저는, 오빠네 집에서 살면서 매주 거실에 물품을 늘어놓고 이웃에게 나눠주는 올케언니의 열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힘든 일은 도맡아서 한다고 핀잔이나 주던 대학생이었습니다. 조합원들이 돌아가면서 물품을 주문하고, 물품 받는 일을 해야 했지만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라 올케 언니가 거의 도맡아했지요. 저는 올케언니와 함께 물품 배달꾼이 되어 5층짜리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곤 했습니다.그때 올케언니가 해준 현미밥을 처음.. 더보기 [내 인생의 이 물품]늘 고마운 한살림분쇄육, 검은콩두유, 양갱… 늘 고마운 한살림분쇄육, 검은콩두유, 양갱… 글 안금모 한살림서울 조합원 6살 난 딸과 5살 아들, 남편과 나 이렇게 우리 집 네 식구는 모두 한살림을 좋아한다. 한살림 물품들과 즐거운 관계를 맺고 있어서인데 특별히, 우리 식구들에게 안성맞춤인 한살림 물품들을 소개한다. 뭐든지 잘 먹고 잘 뛰어 다니는 우리 딸은, 김치도 잘 먹고 어른들처럼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다. 세상 아이들이 우리 딸처럼만 먹으면 모든 엄마들이 아이들 식습관 걱정할 일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다 좋을 순 없나 보다. 우리 딸은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반면에 우리 아들은 고기를 무척 좋아한다. 무럭무럭 잘 자라줘서 고맙긴 하지만 고기만 너무 좋아하고 채소는 거의 손대지 않아 나를 난감하게 만든다. 어릴 때 이유식을 잘.. 더보기 [내 인생의 이 물품] 어린잎채소, 포도즙, 쌀과자… 한살림 물품으로 내 몸에게 사과를 어린잎채소, 포도즙, 쌀과자… 한살림 물품으로 내 몸에게 사과를 글 민예지 한살림서울 조합원 오랫동안 일에 치여 종종거리며 밥 한 끼 제대로 못 챙겨 먹고 지내다 기어이 탈이 나고 말았다. 잦은 위경련에 장염, 목 디스크까지 생겨 가장 바쁜 때에 한참을 병원 신세나 지게 된 것이다. 전화로 일일이 사정설명을 하고 죄송합니다 소리를 한참 한 후에 찾아온 적막은 참 서럽고 공허했다. 화살을 돌릴 데가 없어 최근 시작한 일의 담당자만 공연히 원망해보기도 했다. 약 기운에 해롱대면서도 막상 잠이 들지 않던 밤, 하릴없이 만지작거리던 핸드폰에서 나는 누가 나한테 가장 못되게 했는지 발견했다. 범인은 나였다. 사진첩에 담긴 음식 사진들은 햄버거나 커피 같은 게 전부, 카드 사용내역은 술집이나 김밥체인점이 주로였다... 더보기 [내 인생의 이 물품] 어떤 요리든 만능! 한살림 무쇠 조리기구 어떤 요리든 만능! 한살림 무쇠 조리기구 글 김주현 한살림서울 조합원 한살림을 알게 된 건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후였다. 아이에게 먹일 이유식에 대해 고민하며 친환경 먹을거리에 막 눈 뜨던 시기,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었던 가장 친한 대학 동기가 한살림을 알려줬다. 한살림은 생각보다 물품 값이 비싸지 않았고 특히, 채소 같은 경우는 유기농인데도 불구하고 일반 슈퍼의 관행재배 채소 값과 그리 차이가 나지도 않았다. 그리고 물품 포장에 들어있는 문구들과 소식지의 글들을 접하며, 내가 얼마나 먹을거리에 대한 개념이 없었는지도 차츰 깨닫게 되었다. 음식을 구성하는 재료를 알게 되고, 먹을거리에 대한 개념이 생기면서 코팅 조리기구 같은 주방용품의 유해성도 알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한살림에서 운틴가마 무쇠후라이팬과..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